전편에서 말씀드렸듯이,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브랜드를 출시하자 2018년 10월 오리엔트 시계는 삼성전자에게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을 합니다.

 

쟁점은 시계에 대한 ‘갤럭시’ 상표는 오리엔트가… 스마트폰에 대한 ‘갤럭시’ 상표는 삼성전자가 가지는데… 스마트시계에 대해 상표권은 누구에게 귀속되어야 하는 점이었죠?

소송이 오리엔트 시계로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하던 참에,

삼성이 장군을 날립니다.

오리엔트 시계가 자신들의 등록상표를 일부 지정상품.. 그러니까 전자시계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취소심판을 신청한 것이지요.

사실 취소심판 청구일은 2018년 10월 30일입니다. 오리엔트 시계가 삼성전자에게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을 하자마자 취소심판 청구를 한 것입니다. 이 정도면 갤럭시 워치 브랜드를 출시할때부터 취소심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심결은 다음과 같이 났습니다.

 

​1. 상표등록 제1116364호의 지정상품 중 ‘GPS기능이 있는 전자시계, 동영상 재생 기능이 있는 전자시계(시계가 주된 기능임), 메모 기능이 있는 전자시계(시계가 주된 기능 임), 운동량 측정 기능이 있는 전자시계(시계가 주된 기능임), 음성녹음 기능이 있는 전 자시계(시계가 주된 기능임), 음악재생 기능이 있는 전자시계(시계가 주된 기능임), 이메 일 송수신이 가능한 전자시계(시계가 주된 기능임), 전화통화 기능이 있는 전자시계(시계가 주된 기능임)’의 등록을 취소한다.

 

결론적으로 오리엔트의 ‘갤럭시’ 상표 중에서 전자시계에 대한 지정상품들은 모두 날라가 버렸습니다. 오리엔트가 등록상표를 전자시계 분야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인정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처분은.. ‘피보전 권리(상표권)’가 없어져서 기각당하거나, ‘보전의 필요성(권리 미리 보전할 필요)’ 를 인정받지 못해 기각당할 확률이 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리엔트바이오도 나름대로 2차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상품분류 14류 (시계, 전자시계 등)에 2018년 8월 29일에 ‘갤럭시 워치’를, 2018년 10월 10일에 ‘갤럭시스마트워치’ 와 ‘갤럭시인공지능워치’를 새롭게 출원하여, 등록을 노리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8일에는 ‘갤럭시 워치’ 출원공고가 났군요. 아직 이의신청이 제기된 사정은 없습니다. 이의신청이 6월 8일까지 접수되지 않는다면, 6월 말이나 7월에 등록결정 날 것입니다.

그러면 등록료를 납부하는 순간 다시 오리엔트의 ‘갤럭시 워치’ 상표권이 ‘전자시계’에 대해 생기겠군요. 이에 기초해서 오리엔트는 다시 가처분 등 권리행사를 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어떻게 날까요… 흥미진진합니다.

 

삼성전자의 취소심판 신청도 신의 한수였지만, 오리엔트의 새로운 상표 ‘갤럭시 워치’도 좋은 한수가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