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특허

서론|좋은특허가 사업 성패를 가르는가

같은 기술이라도 특허 전략에 따라 보호 범위와 경쟁력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순 등록에 그치는 특허가 있는 반면, 시장 진입을 차단하고 기술을 지켜주는 좋은 특허가 존재합니다. 좋은 특허란 넓은 권리범위를 가지면서도 무효 위험이 낮고, 경쟁사의 회피 설계가 어려운 특허입니다.
이 글에서는 좋은 특허의 조건과 업종별 설계 팁, 그리고 등록 이후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전략을 실무자의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1) 좋은 특허의 3대 조건

① 넓은 권리범위: “핵심 개념을 포괄하라”

  • 나쁜 예: 특정 농도·온도·시간 등 협소한 실시예만 기재

  • 좋은 예: 발명의 핵심 작용원리(메커니즘)를 기준으로 상위 개념(제너릭)에서 정의 → 다양한 변형·대체를 포괄

  • 팁: 독립항은 상위 개념으로, 종속항은 핵심 성능 파라미터·바람직한 범위로 계층화해 회피 여지 최소화

② 선행기술 대비 명확한 차별성: “다른 점을 청구항에 넣어라”

  • 등록 전 선행조사(KIPRIS/해외DB/논문)로 유사 구성을 특정

  • 차이를 청구항 문언에 직접 반영(구성·효과·파라미터·제조조건 등)

  • 심사관이 자주 인용하는 문헌군까지 미리 반박 논리를 준비

③ 실험 데이터로 입증된 효과: “최소 실험으로 최대 설득”

  • 진보성 핵심은 예상 곤란한 효과

  • 비교대상(선행기술)과 직접 비교한 데이터 중심(그래프·표)

  • 불필요한 과다 실험은 시간·비용만 소모 → 핵심지표 2~3개에 집중좋은특허

2) 분야별 ‘좋은 특허’ 설계 팁

A. 의약·바이오

  • 물질 특허: 신규 화합물은 구조 그 자체로 권리화(가장 넓고 강함)

  • 항체: CDR/가변영역 서열 중심 + 보존·변형 서열 포섭

  • 용도: 기존 물질이라도 새 적응증·용법/용량으로 차별화

  • 제법: 원천 물질 외 핵심 공정조건(용매·온도·촉매·시간 등)까지 병렬 보호

  • 체크: 마쿠쉬 청구항 해석 리스크와 product-by-process 범위 주의

B. 화학·소재

  • 마쿠쉬 형식으로 유사 구조군을 하나의 청구항으로 포괄

  • 파라미터 청구항(입자크기, 비표면적, 결정성 지수 등)으로 결과물 특성을 정의

  • 결정형/염/수화물동일 물질의 다양한 상태까지 망으로 포섭

C. 기계·전자·로봇

  • 기능 중심 상위 개념(메커니즘/동작원리)으로 독립항 구성

  • 제어 로직·센서 융합 요소를 종속항으로 겹겹이 보호

  • 모듈·유닛화 표현으로 설계 변경·부품 대체에도 효력 유지

D. IT·소프트웨어·AI

  • 문제-해결-효과 구조로 기술적 기여를 명확화

  • 시스템/방법/매체 3종 세트 출원으로 침해 포인트 확대

  • 입출력·모델 파이프라인·리소스 절감 지표객관 지표를 종속항에 반영좋은특허

3) 좋은 특허 창출 프로세스

Step 1. 발명 스코핑 & 브레인스토밍

  • 실시예에 갇히지 말고 핵심 원리를 추출

  • “경쟁사가 어디를 바꿀지”를 가정한 역회피 설계를 미리 발굴

Step 2. 선행기술조사 & 차별 포인트 매핑

  • 특허·논문·표준문서·학회자료까지 광폭 조사

  • 선행 대비 차별 포인트를 청구항 문언 후보로 정리

Step 3. 데이터 설계(최소 실험·최대 설득)

  • 핵심 성능지표 2~3개만 선정(효율·안정성·수율·속도 등)

  • 선행 대비 우수성을 바로 보여주는 직접 비교 실험 위주로

Step 4. 청구항 아키텍처(다층 보호망)

  • 독립항: 상위 개념으로 넓게

  • 종속항 레벨1: 핵심 파라미터 범위/구성요소

  • 종속항 레벨2: 제조조건·특정 조합·바람직한 범위

  • 변형 대비 항: 예상 회피 유형(치환·대체·모듈화)을 미리 포섭

Step 5. 심사 대응(프로시큐션 전략)

  • 거절이유는 논리적 리프레이밍으로 해결

  • 필요 시 면담 인터뷰로 심사 포인트 정렬

  • 해외 병행 출원 시 우선심사/PPH/분할출원 활용해 포트폴리오 두께 확보

4) 등록 이후가 더 중요하다: 운영·방어·확장

포트폴리오 운영

  • 원천 + 보완 + 응용 + 선택발명 다층 구조 유지

  • 제품·공정 업데이트 때마다 후속 출원으로 지속적 두께 확보

침해·리스크 관리

  • 출시 전 FTO(자유실시) 점검으로 리스크를 수치화

  • 경쟁사 출원 모니터링 → 필요 시 정보제공/이의/무효로 방어

라이선스·투자·거래

  • 클레임 맵(제품 기능 ↔ 청구항 요소)으로 협상 자료화

  • 투자·M&A 실사 대응: 무효가능성·권리범위·실시범위 리포트 준비

5) 실무 체크리스트(복붙해서 내부 점검용으로 쓰세요)

  • 좋은 특허 포커스: 상위 개념 + 변형 포섭 구조인가

  • 선행 대비 차별 포인트가 청구항 문언에 반영돼 있는가

  • 직접 비교 데이터로 예상곤란 효과가 입증되는가

  • 회피 설계 후보를 종속항/변형항으로 차단했는가

  • 출시 전 FTO를 통해 타사 권리 충돌을 점검했는가

  • 해외 전략(우선권/PPH/분할)로 시장별 두께를 확보했는가좋은특허

6) 자주 받는 질문(FAQ)

Q1. 좋은 특허는 실험 데이터가 꼭 필요한가요?
A.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진보성·효과 입증에는 데이터가 가장 강력합니다. 최소 지표 2~3개, 선행 대비 직접 비교가 핵심입니다.

Q2. 상위 개념으로 넓히면 무효 위험이 커지지 않나요?
A. 넓히되 **근거(명세서 기재·데이터·선행구조 배제 논리)**를 함께 설계하면 무효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Q3. 해외까지 한 번에 가야 하나요?
A. 예산·시장 계획에 따라 **우선권 출원(12개월)**을 활용해 순차 진입 전략을 추천합니다. 핵심 국가는 조기 전략화가 유리합니다.

Q4. 소프트웨어는 특허가 어렵다던데…
A. 기술적 기여가 명확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시스템/방법/매체 3종 청구와 자원 절감·정확도 향상 같은 객관지표가 관건입니다.

7) 미스 5가지(피해야 할 함정)

  1. 실시예 프레임에 갇힌 청구

  2. 선행조사 부실로 거절·무효 리스크 초래

  3. 데이터 과소/과다로 설득력 저하

  4. 경쟁사 회피 유형 미반영

  5. 등록 후 운영 전략 부재(FTO/모니터링/후속출원 없음)좋은특허

8) 한 줄 결론

좋은 특허의 본질은 “넓게, 탄탄하게, 오래 가는” 보호망입니다.
핵심 원리를 큰 틀에서 보호하되, 선행 대비 차별성과 데이터로 무효 위험을 낮추고, 회피 설계를 다층 종속항으로 차단하세요.
등록은 시작일 뿐, 운영·방어·확장까지 설계할 때 특허는 비즈니스 무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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