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AI가 이제는 일상에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파파고 등의 번역기라든가 구글홈, 애플의 홈팟 등의 AI스피커, 카카오 오픈챗팅의 주니어 팬다 등이 AI기술로 구현된 서비스들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 기술이기도 한 인공지능 기술의 특허현황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I(인공지능)란?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활동을 모방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는 학습, 모방, 사고 등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끔 구현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통신 분야에 해당하는 기술입니다.

앨런 튜링이 ‘생각하는 기계’에 대한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인공지능의 개념에 대한 토대를 마련한 뒤, 1956년 다트머스 컨퍼런스를 통해 최초로 AI 개념이 고안된 이후 침체기를 겪다가 최근 10년 사이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AI를 통한 자연어 처리와 이미지 인식 및 분석, 음석인식,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도약은 가히 눈부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빅 데이터’라 부르는 기술의 활용의 중심에도 AI의 핵심, 머신러닝이 있습니다. 연관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수십 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들의 패턴을 찾아냄으로써 이전에는 예측하기 힘들었던 전염병의 발발이나 산업의 변화추이 등이 예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특허

AI기술 가운데 가장 특허 출원이 활발한 기술은 딥 러닝(deep learning)과 신경망(neural network)입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딥러닝 기술의 특허출원은 2013년에서 2016년까지의 불과 3년 동안 175% 늘어나는 폭발적인 성장을 했고, 동일 시기 신경망 기술의 특허출원 역시 46%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AI활용이 활발한 산업분야

AI활용은 운송분야에서 압도적인 활용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AI가 운송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사람 대신 비전을 확보해 목적지에 도달하거나, 딥 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목적지까지의 주행 거리를 계산, 나아가 시뮬레이션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AI강국은 어디?

현재 전세계 AI관련 특허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2014년 출원률의 성장폭에서 미국을 넘어선 중국은 2018년을 기점으로 출원 숫자마저 미국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중국의 특허는 국제출원에 있어서는 19%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둔 게 아닌 중국 내 전용 특허기술이 대부분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강한 AI 세부기술은 ‘머신러닝’분야입니다. 전세계 머신러닝 특허 출원량의 75% 가량을 중국이 혼자 맡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머신러닝 외 ‘자연어 처리’나 ‘이미지 인식’ 등의 분야에서도 고루게 기술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AI는 상당수가 상용화 이전 단계에 머무른 경향이 있습니다.

그에반해 미국의 AI특허는 철저하게 상용화를 전제로 한 기술이 많으며, 양질의 기술이 특허로 확보되어 있습니다.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 등의 분야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입니다.

한국의 AI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한 손 안에 드는 IP강국이며, AI분야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의 AI관련 기술 특허 출원 증가율은 중국 다음으로 높은 정도로, 꾸준히 시장과 기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I특허를 ‘잘’ 등록받기 위해서는?

AI기술을 특허로 받는 것은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기존의 특허 명세서나 청구항의 기준은 일정한 규칙, 물리성 등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대응 테이블과 규칙에 의한 분류를 기재할 수 없는 AI기술은 명세서로 구현하기 쉽지 않습니다.

반드시 AI기술 구현의 규칙과 알고리즘을 두루 커버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특허 명세서가 필요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 인공지능 이후의 세계변화에 대한 우려와 기대 등은 모두 이 기술분야와 산업이 매우 성장 기회가 많은 영역이라는 것을 시사해줍니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무역갈등의 요인 중 하나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경쟁이 거론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