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기업의 ‘두 번째 특허’가 전략의 시작입니다
기업이 첫 번째 특허를 확보한 순간, 이미 경쟁은 시작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이후 전략을 설계하지 못해 기술 독점의 주도권을 잃습니다.
시리즈 특허 포트폴리오란,
한 건의 발명에서 출발해 보완·응용·데이터 기반 특허로 확장하여
기업의 기술 영역을 다층적으로 보호하는 전략적 IP 구조를 말합니다.
“첫 번째 특허는 출발점, 두 번째 특허부터 진짜 전략이 시작됩니다.”
— 유성식 변리사 (17년 특허 실무 경험)
1️⃣ 왜 ‘두 번째 특허’가 진짜 시작일까?
① 경쟁사 회피 방지
하나의 특허만으로는 완벽한 보호가 어렵습니다.
경쟁사는 청구항을 살짝 변형해 회피 설계를 시도하죠.
이때, 보완 특허·응용 특허가 있으면 우회가 불가능합니다.
② 기술 확장
첫 발명에서 파생된 다양한 응용기술을 포섭할 수 있습니다.
예: 조성물 → 용도 확장 → 선택발명 → 제조 방법 순으로 확대
③ 사업적 유연성 확보
두 번째 특허부터는 투자, 라이선스, M&A 과정에서
기술의 깊이(depth)**와 **확장성(scale)을 보여주는 강력한 카드가 됩니다.
2️⃣ 두 번째 특허를 위한 전략적 접근
(1) 첫 번째 특허의 취약점 보완
첫 특허의 권리범위를 분석하여 회피 가능 영역을 찾습니다.
그 빈틈을 메우는 보완 발명으로 시리즈 특허를 만듭니다.
예시:
A+B 조성물 특허를 이미 출원했다면
→ A+B의 제조 방법
→ A+B의 특정 용도
→ A+B+C, A+B+D, A+B+E 조성물 등으로 확장
➡️ 이처럼 **“기존 조성물 + 새로운 구성요소”**를 단계적으로 추가하면
특허망은 점점 더 견고해집니다.
(2) 후속 연구 결과 반영
첫 출원 이후 축적된 실험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반영합니다.
특히, 특정 조건(온도, 농도, 시간 등)에서의 효과가 입증되면
선택발명 형태로 두 번째 특허를 출원할 수 있습니다.
예시:
0.1~1% 농도에서만 현저한 효과가 입증된 경우 → 선택발명 특허 출원
(3) 응용·용도 확장
기존 발명을 다른 용도로 확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합니다.
예시:
신규 소재 X 화합물 →
피부 미백 화장품 조성물
식물 생장 촉진제
기능성 식품 첨가물
➡️ 하나의 원천기술에서 다수의 응용특허를 파생시켜
“산업 확장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4) 출원 전략 다양화
분할출원·우선권 주장을 통해 한 건의 출원을 여러 IP로 확장
공동연구 결과를 활용해 기술 선점 속도를 높입니다
예를 들어, 첫 특허 출원 후 1년 이내에
관련 내용을 분할출원하면 권리범위를 확장하면서
기존 출원일의 우선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실제 기업 사례: 시리즈 특허로 기술 독점력 강화
첫 번째 특허 (원천 조성물)
“발효균주 A를 이용한 발효식품 조성물”
한계: 경쟁사가 발효 조건(온도, 시간)을 바꿔 우회 가능
두 번째 특허 (제조방법 – 보완 특허)
“발효균주 A를 30~35℃에서 24~48시간 배양하는 제조방법”
실험 데이터를 근거로 최적 조건을 한정
경쟁사의 회피 설계 차단
세 번째 특허 (응용 조성물 – 용도 확장)
“발효균주 A를 포함한 면역력 강화용 건강기능식품 조성물”
“발효균주 A를 포함한 장 건강 개선용 조성물”
식품 기술을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으로 확장
네 번째 특허 (선택발명 – 데이터 기반 특허)
“발효균주 A를 0.5~1% 농도로 함유한 조성물”
효과 입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저한 효과 주장
결과:
원천 → 보완 → 응용 → 선택발명으로 이어지는
4단계 IP 시리즈 포트폴리오 완성기술의 법적·사업적 독점력 동시 확보
4️⃣ 두 번째 특허 준비 체크리스트 ✅
항목 | 점검 내용 |
---|---|
1. 권리범위 분석 | 첫 특허의 빈틈, 회피 가능성 확인 |
2. 후속 데이터 확보 | 신규 실험·임상 결과 반영 |
3. 응용 확장성 탐색 | 다른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 |
4. 법적 전략 수립 | 분할출원, 우선권 주장 활용 여부 확인 |
5️⃣ 시리즈 특허 포트폴리오 설계 6단계
1️⃣ 핵심 기술 확보 — 원천특허 (신규 물질, 조성물, 공정)
2️⃣ 취약점 보완 — 보완특허 (조건·부원료 한정)
3️⃣ 응용 확장 — 용도특허 (적용 산업 다변화)
4️⃣ 데이터 반영 — 선택발명특허 (효과 입증 기반)
5️⃣ 법적 전략 — 분할출원·우선권 주장
6️⃣ 포트폴리오 완성 — 원천+보완+응용+데이터 기반 IP 네트워크
결론: 기업 특허 전략, 두 번째부터 달라집니다
단일 특허만으로는 기술 독점이 어렵습니다.
시리즈 특허 포트폴리오는 원천에서 보완, 응용, 선택발명으로 이어지는
다층적 방어 + 사업 확장형 구조를 만들어줍니다.
첫 번째 IP는 출발점,
두 번째부터 기업의 전략이 완성됩니다.
지금이 바로, 귀사의 기술을 ‘시리즈 특허 포트폴리오’로 전환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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