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특허, 코드만으로는 부족합니다|알고리즘부터 등록 전략까지
프로그램특허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직접 개발한 코드가 있는데 왜 특허 등록이 어려운가요?”
많은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면 자동으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특허 심사에서는 단순 코드나 기능 구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서비스, SaaS 플랫폼, 추천 알고리즘, 자동화 시스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프로그램특허 심사 기준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심사관은 단순히 “무엇을 구현했는가”보다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가”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따라서 프로그램특허의 핵심은 개발 자체가 아니라 권리화 전략에 있습니다.
프로그램특허란 무엇인가?
프로그램특허는 단순 소스코드를 보호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특허의 보호 대상은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되는 기술적 사상이며, 일반적으로 다음 요소가 함께 검토됩니다.
- 데이터 입력 및 처리 방식
- 알고리즘 구조
-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 처리 흐름
- AI 학습 프로세스
- 자동화 로직
- 시스템 간 연동 구조
즉, 같은 기능을 수행하더라도 처리 구조가 다르면 전혀 다른 특허가 될 수 있습니다.
근거는 특허법 제2조 제1호에 있습니다. 이 조항은 발명을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한 것」으로 정의합니다. 소스코드 자체는 표현물이라 저작권이 다루는 영역이고, 특허가 보호하는 것은 그 코드가 구현하는 기술적 사상입니다. 「코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의 근거가 여기 있습니다.
청구 형식도 정해져 있습니다. 특허법 제2조 제3호는 실시 대상을 물건 · 방법 · 물건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나눕니다. 프로그램 발명은 보통 「방법」이나 「컴퓨터 판독 가능한 기록매체에 저장된 프로그램」 형태로 청구합니다. 어느 형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권리 범위가 달라지므로, 이 선택 자체가 전략입니다. 제도 개요는 특허청 컴퓨터관련 발명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왜 프로그램특허는 알고리즘 분석부터 시작해야 할까?
많은 기업이 서비스 출시 후에야 특허를 검토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 선행기술 분석과 알고리즘 검토를 진행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특히 AI·플랫폼 분야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수많은 특허와 논문을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 기능 설명만으로는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핵심 검토 대상이 됩니다.
- 추천 알고리즘
- 사용자 매칭 로직
- 자동 분류 시스템
- 데이터 분석 엔진
- 생성형 AI 활용 구조
-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알고리즘 검토는 단순 검색이 아니라 경쟁 기술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찾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특허 출원 절차
1. 선행기술 조사
출원 전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기능명만 검색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실무에서는 다음 요소를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 데이터 입력 구조
- 처리 순서
- 서버 아키텍처
- API 연동 방식
- 사용자 반응 처리 로직
- 자동 분류 프로세스
특히 최근에는 UI보다 백엔드 처리 구조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기술 구조 재설계
개발자의 설명을 그대로 명세서에 반영하면 권리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상품을 추천한다”
라는 설명은 특허 관점에서는 매우 추상적입니다.
반면 다음과 같이 구체화해야 합니다.
-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가
-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는가
- 결과를 생성하는 순서는 무엇인가
- 서버와 단말기는 어떻게 통신하는가
이처럼 기능 설명보다 처리 과정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권리 범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명세서 및 청구항 작성
프로그램특허는 표현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다음 사항을 중점적으로 반영합니다.
- 시스템 구성도
- 데이터 흐름도
- 처리 절차도
- 알고리즘 구조
- AI 학습 프로세스
- 서버·클라이언트 상호작용
특허 등록 가능성뿐 아니라 경쟁사의 회피 설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프로그램특허에서 자주 발생하는 거절 사례
다음과 같은 경우 보정 요구나 거절 통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사 기준은 공개돼 있습니다. 특허청은 「컴퓨터 관련 발명 심사기준」을 두고 있고, AI 발명은 「인공지능 분야 심사실무가이드」(2020년 제정, 2021·2023년 개정)를 따로 운영합니다. 아래 사례들은 그 기준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는 지점입니다. 원문은 특허청 심사실무가이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능 설명만 존재하는 경우
“AI가 자동 추천한다”
“자동으로 분석한다”
와 같은 결과 중심 설명은 기술적 특징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서버 처리 구조가 없는 경우
데이터가 어떤 경로를 통해 처리되는지 설명이 부족하면 등록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AI 학습 구조가 누락된 경우
최근 AI 특허 심사에서는 모델 학습 방식과 데이터 처리 구조가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알고리즘과 학습 데이터가 어디까지 보호되는지는 AI특허, 알고리즘·데이터도 보호될까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입출력 구조 설명 부족
데이터가 어떻게 입력되고 어떤 결과가 출력되는지 명확해야 합니다.
프로그램특허는 등록 이후가 더 중요하다
프로그램 분야는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 기능 추가
- 알고리즘 개선
- AI 모델 업데이트
- 플랫폼 확장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특허만 확보하기보다 핵심 기능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메인 특허 외에도 개량 기술, 분할 출원, 해외 출원까지 함께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프로그램특허 검토가 필요합니다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출원 검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AI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경우
- SaaS 플랫폼을 운영하는 경우
- 추천 알고리즘을 보유한 경우
-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경우
-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경우
-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경우
-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된 데이터 처리 구조가 있는 경우
프로그램특허, 결국 핵심은 ‘코드’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많은 기업이 소스코드 자체를 보호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특허는 코드를 보호하는 제도가 아니라 기술적 구조와 처리 방식을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 어떤 데이터를 활용하는가
- 어떤 순서로 처리하는가
- 어떤 기술적 효과를 만드는가
- 경쟁사가 쉽게 우회할 수 없는가
를 중심으로 권리 범위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특허는 개발이 끝난 뒤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함께 설계할 때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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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원문과 심사 기준은 특허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특허 등록 기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특허 등록 기준는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AI특허가 알고리즘이 아니라 기술적 효과로 심사받는 이유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소프트웨어특허가 구조로 설명되어야 하는 이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